살아 가면서/일상 이야기
행복한 두류공원
오라이파이
2011. 8. 23. 02:49
두류공원의 여름밤은 참으로 행복하다.
7월 중순에서 8월 중순까지의 약 한달은
공원 어딜가도 아름다운 밤하늘을, 감미로운 음악의 선율로 채운다.
유행처럼 번지는 색스폰 동호인들 연주회가 여기저기에서 매일 실력을 뽐낸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의 [팔공홀]과 [비슬홀]에서는 국내외 음악계 거장들의
콘서트와 연주회가 이어진다.
특히나 [야외음악당]에서는 연일 수백명의 환호속에-
팝오케스트라, 째즈축제, 정기적인 왈츠공연, 전국 각시에서 온 관연악 연주회,
육해공 군악대 연주회, 인간문화재가 펼치는 온갖 공연, 시향 국악단 정기연주회,
국내외 유명한 뮤지션들의 화려한 콘서트, 오페라공연, 가요경연대회, 영화감상,.......
참으로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한여름밤 내내 날마다 펼쳐졌다.
대구시에서 시민에게 베풀어 주는 의욕적인 문화행사가 있기에, 문화인이 된 긍지로
오늘은 누가 나올까? 하는 설레임으로,
또,오늘은 어떤 프로그램일까? 날마다 기다림에 행복했다.
또 하나의 자랑은 관중들의 높은 수준이다.누구든 와 보면 알것이다.
매 공연때 마다 터져 나오는 우뢰같은 박수소리,
"보라보" "앵콜"을 환호하며 격려를 아끼지 않는 수많은 관중들로, 연방 앵콜공연이 터진다.
도심속 문화공간의 요람으로,
언젠가는 세계적인 두류공원 야외음악당이 되리라 나는 확신한다.
* 카메라폰으로 매번 촬영한 탓으로 화질이 좋지 못한점이 지금에사 후회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