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나들이 1박2일
친구 일곱명이 부부동반하니 14명이 된다^^
25인승 관광버스를 전세내어 서울로 나들이하게 되었다.
친구들로 구성된 여행 클럽인데 늘 한강 이남쪽으로만 헤집고 다녔지만
나의 제안으로 서울투어를 시리즈로 결정하게 된 것이다.
서울은 년중에 보통 두세번은 오가지만 언제나 업무이거나
친구,친지의 길흉사등의 일로 다녀가기 때문에 늘 바쁜 일정이였다.
이렇게 마음먹고 서울로 관광하기란 그리 쉽지 않은 터이다.
대구에서 오전 8시에 출발하여 경복궁에 도착한 시간이 오전11시경
경복궁 관람으로 시작 되었다.
태,정,태,세,문,단,세..... 27대 조선왕조의 숨결이 들리는 듯한
우리의 역사가 고스란히 묻혀 있는 곳이 아니던가!
다음 코스는 경복궁에서 불과 15분 정도의 거리인 북촌 한옥마을
한양의 대로인 종각 이북을 북촌이라 불렀으며, 당시에는
왕족이나,고관대작의 세도가들이 살던, 고대광실 이였겠으나 지금엔......^^
북촌마을에서 경복궁으로 컴백한뒤, 다시 인사동으로 향하는 곳도
도보로 10여분 밖에 소요되지 않았다.
수많은 인파속에 우리 일행도 금방 묻혀버리고 말았다.
다음 투어는 청계천행이였다.
복개된 도로를 헐고, 한강수를 주용수로하고, 중랑하수처리수와
지하철역의 지하수를 유지수로 한다니, 그 공사과정의 규모와
유지수의 청량함속에 물고기가 여유롭게 유영하며 노니는 모습은 신기했다.
메마른 도심의 한 복판에 이런 시민들의 휴식처가 있다니!
그 길이가 6km나 된단다.
가히 세계에 보여줄 자랑거리 임이 틀림없다.
저녁에는 낙원동에서 숙소를 정하여 여장을 푼뒤
저녁식사를 하고, 술집으로, 군것질로, 노래방으로 낙원동 상가를
떼지어 몰려 다니며 헤집고 다녔다.
여행의 묘미는 낮 볼거리 투어도 재미 있지만
밤 문화에 취해 다니는 먹거리 또한, 여행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재미이다.
다음날 아침 조찬을 마치고
이른 아침부터 그 옛날 학창시절의 추억이 있던 남산으로 향했다.
어젯밤 숙취도 풀겸 남산의 수많은 계단을 힘들게 올랐다.
남산에서 바라보는 서울 시내의 전경은 수많은 빌딩숲이였다.
너무이른 시간이라 남산타워를 오르는 케이블카를 타지 못함이 못내 아쉬웠다
이번여행의 마지막 관광지는 인천 소래포구이다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포구로써 어민들이 10톤 미만의 어선을 이용해 어업에 종사하는
작은 포구 마을이다.
규모에 비해 젖갈, 어패류, 회, 건어물등 거래가 활발하고 소비자가 무척 많았다.
맛있는 회와,쭈꾸미,멍게, 잡다한 해산물로 진수성찬의 점심식사를 즐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