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가면서/여행 이야기

경남하동 방아섬

오라이파이 2013. 7. 1. 15:40

금쪽(金)같은 친구(友)모임이라고 해서 붙혀진 이름이 [金友會]다.

여느때와는 달리 이번 여행은 휠링을 위한 슬로우시티 란다. 

친구들과 부부동반하여 경남 하동군진교면술상리 방아섬을 가기위해

아침 일찍 서두른 탓에 예약된 점심식사 시간에 맞추어 도착할 수 있었다.

남해를 다도해라고 했던가?

자그마한 섬들이 올망졸망 바둑돌처럼 깔려져있다.

 

이름도 특이한 술상마을에 차를 주차한뒤 전화를 하니 배가도착한다.

방아섬이 분명 섬이긴 하지만, 육지와는 겨우 3~4백 미터에 불과하니

배를 타는 시간이래야  달랑 5분미만이다 ^^

 

 

 

 

 

 

 

 

여장을 풀고

딸랑~딸랑 종소리에 맞춰 건물1층 식당에 들어서니 왁자지껄하다.

식수인원이 어림잡아 백여명은 되는듯하다.

1박2일 숙식에 1인당 8만원이란다(3식-6만원, 숙박-2만원)

메뉴는 순수 웰빙 음식만 나온것 같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소화도 시킬겸 섬일주를 했다

아래의 해변을 따라 돌면 약 50여분이 소요되고

위의 7부 능선에서 산책길로 걸으면 25분정도 걸리는 쉬운 코스였다

 

 

 

 

 

 

섬이 워낙 작아(약~5만평) 위,아래로 일주를 하고도 시간이 남아

배를 전세내어 남해대교까지 왕복하기로 했다.

 

 

 

남해대교 교각에 배를 정박시키고 해상에서 탕탕낙지를 주문해서

소주를 마시니 분위기상 술이 저절로 술술넘어갔다 ㅎ~

 

 

진정한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밤이 아니든가?

미리 주문해 놓은 회를 서너시간 숙성기켜놓은 터라

준비해온 푸짐한 먹거리로 밤이 늦도록

이친구 한잔 저친구 한잔,  부어라 마셔라~

그렇게 밤은 깊어갔다

 

 

하지(夏至)가 지난 6월말이면

일출시간이 5시20분 전후이란다.

 

 

 

다정한 친구와 부인들과 즐거운 하루를 보낸곳이라 생각하니 

아쉬움마져 든 팬션이였다.

 

 

대구로 향하는 길에는

한국의 아름다운길 남해의 창선, 삼천포대교와 창선교 죽방렴의 황홀경에 매료되었고

삼천포수산시장에 들러 멸치랑,오징어,갈치포...를 한 보따리 들고왔다.

 

 

 

[삼천포수산시장내 벽에 걸린 삼천포대교 이미지사진을 촬영함]

 

 

 

이번여행에서 처음 맛본 삼천포 장어맛은

정말이지 둘이서 먹다 한사람 죽어도 모른다는 맛을 실감했다.

양념을 일체 하지않고  살아서 꼬물락 거리는 하이얀 놈을

불판에 올려 노릇노릇하게 구워 소스에 찍어먹는 맛이란....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