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시 에는/감미로운 음악

영화 '마이 파더' OST모음

오라이파이 2009. 3. 1. 15:17

 
보고 싶었습니다
미웠습니다
그래도...사랑합니다.


꼭 한번 만나고 싶은...
마이파더

당신에게 하고 싶어 처음 배운 말...
사랑합니다

22년만에 처음만난
나의 아버지는 사형수입니다

 
줄거리
22년만에 한국에 왔습니다. 아버지를 만나러…
내 이름은 제임스 파커(다니엘 헤니). 한국이름은 공은철이고 다섯 살 때 미국으로 입양되었습니다. 화목한 가정에서 부족함 없이 자랐지만 절 낳아준 친부모님에 대한 그리움만은 떨쳐낼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주한미군에 지원해 한국으로 왔습니다. 그리고 22년만에 아버지(김영철)를 만났습니다.

당신에게 하고 싶어 처음 배운 말 “사랑합니다”
22년만에 처음 만난 나의 아버지는 사형수였습니다. 하지만 그를 미워할 수 없었습니다. 그는 날 세상에 있게 해준 유일한 분이니까요. 말은 잘 통하지 않지만 함께라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아직은 어색하지만 언젠가 용기를 내어 그에게 이 말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사랑합니다’.

그래도 당신은 나의 아버지입니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질투라도 하듯 아픔의 시간은 빨리도 찾아왔습니다. 아버지가 사형수라는 사실보다, 언제 이별할지 모른다는 상황보다, 그가 나에게 숨겨두었던 진실은 더 아프게 다가옵니다.
하지만 당신이 누구든, 무슨 일을 저질렀건 이것만은 꼭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그리고 또 영원히...
당신은 나의 아.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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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노트

<마이파더>의 시작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애런 베이츠’의 감동 실화

<마이파더>는 어떤 영화나 소설보다 더욱 드라마틱한 삶을 살아온 실존인물 ‘애런 베이츠’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해외 입양아인 그의 한국이름은 ‘성진철’로 6살 때인 1979년 미국으로 입양되었다. 플로리다에서 고등학교를 마친 후, 애리조나 주립대학 재학 중 미군에 입대하여 군복무를 시작했다. 뭐하나 부족할 것 없이 자랐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자신이 입양아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 그는, 결국 친부모를 찾기 위해 주한미군에 지원했다. 친부모의 행방을 찾아 이곳저곳을 수소문하고 방송에 출연한 끝에 2000년 7월 드디어 아버지를 만날 수 있었다. 그가 미국으로 입양되어 한국을 떠난 지 22년만의 일이었다. 자칫 평범하게 들릴지 모를 그의 이야기가 세상을 시끄럽게 할 정도로 특별할 수 있었던 이유는 애런 베이츠와 아버지의 만남, 그 이후에 있다.

2003년 11월 ‘KBS 일요스페셜-나의 아버지’를 통해 세상에 알려지게 된 ‘애런 베이츠’의 이야기는 당시 많은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 그토록 보고 싶었던 아버지는 사형집행 1순위의 사형수였고, 감동적이어야 할 상봉의 장소는 교도소였다. 그들의 첫만남은 어색했고,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애런 베이츠의 다음 행로는 사람들에게 커다란 감동을 선사했다. 자신을 버리고 진실마저 숨기려 했던 사형수 아버지를 진심으로 받아들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