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가면서/여행 이야기

경북 군위에서 하루보내기- (2) 대율리 한밤마을

오라이파이 2013. 5. 27. 21:52

 

계면 대율리에는 집집마다 야트막한 돌담들이

두런두런 옛이야기를 나누듯 정겨운 모습으로 둘러져 있는 마을이 있다.

1000년 세월에도 10리의 돌담과 고택들이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고

주변의 정자와 조경들이 아늑하여 칮는 이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950년경 부림홍씨의 입향조 홍란이라는 선비가 이주해 오면서

마을 이름을 심야(深夜) 또는 대야(大夜)라 불렀으나

이후 밤야(夜)자 대신 대율(大慄)로

고쳐 부르게 되어 대율리 한밤마을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 [군위군 관광안내도]- 에서

 

[한밤마을을 상징하는 마을입구의 랜드마크 아치]

 

 

[대율리 송림]

 

 

 

 

 

 

[경겨운 돌담길 마을풍경]

어느 해 큰 홍수로 마을에 쓸려온 돌들로 담을 쌓기 시작한 것이

대율리 한밤마을을 아름다운 돌담마을로 만들었다.

꾸밈없이 1000년을 이어온 집들과 마을  입구의 송림

돌담사이의 고색창연한 이끼와 담쟁이 등

마을 곳곳의 소담하고 정감 있는

풍경들이 역사와 함께 

아름다움을 더하고 있다.   

 

 

 

 

 

 

 

 

 

 

 

 

 

 

 

 

 

 

[대율리 대청과 소나무]

 

[남천고택]

부림 홍씨(缶林洪氏)의 집성촌인 한밤마을에서도

남천고택은 가장 규모가 큰집이다.

"쌍백당"이라 부르기도 한다.

담장 너머 '대율리대청'이 보인다.

 

 

 

 

[마을 빨래터]

 

사라져 가는 우리들의것!

요즈음은 보기가 쉽지않은 빨래터이다.

그 얼마나 많은 사연들이 오고 갔을까?

청량하게 들리는 물소리와 함께 아낙네의 웃음소리가

들리는 듯한 여운이 남는다.

팔공산의 정기를 담은 물소리는 폭포수처럼 힘차고

한없이 청량하여 나그네 이마의 땀방울을 식힌다

 

        

 

[돌담위의 장미]

담장위에 핀 장미꽃은 아름다운 선홍빛이였으며

잎은 마치 기름을 발라 놓은듯 반질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