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가면서/여행 이야기

남해 노도

오라이파이 2015. 8. 27. 11:14

금년 여름 휴가지를 고심하다 친구 촌집이 생각났다

친구를 만나 사용허가를 받아내고 도착한 곳은

경남 남해 노도섬이였다.

30분 정도이면 섬 한바퀴를 모두 돌아볼 수 있다.

12가구만이 옹기종기 살고 있는 아주 작고 아담한 섬이다. 

허지만 서포 김만종이 숙종으로부터 유배되어 '사씨남정기'를 쓰셨다는

한이 서린 역사의 장소이기도 한 곳이다.

태풍 '고니'의 전초 영향으로 2박3일 내내 흐리고 바람불어

예정했던 보트타고 낚씨를 한다는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지만~

그 영향으로 관광객 한명 찾아오지 않는  한적한 여유로움 속에

유유작작 할 수가 있어 좋았다.

현지 어부가 금방 잡아온  그야말로 자연산인 '뽈락'과 '낙지'의 살아있는 맛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이 아니든가!

또한 노도호 선장과 사무장을 우리집에 초대하여 밤이 늦도록

즐긴 술과 회의 쫀득한 맛이 아직도 입안에서 맴도는 듯 아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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