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 구 대교를 지나 바로 우회전을 해서 돌아 들면 둔덕면이고 그 둔덕면을
버스로 약15분 정도 지나면 하둔이 나오는데 거기서 눈을 들면 산방산이 보인다
산을 바라 보고 가다 보면 산기슬에 안내판이 보이면서 산방산 비원이 시작된다
내가 산방산 비원을 ?은 때는 2007년11월9일 가을이 한창 무르익어 가는 계절이였다
정문까지 마중 나오셔서 환대 해주신 김덕훈 원장님의 환한 모습은 참으로 반가웠다
지난번 대구야생초연합전시회때 KBS에서 뵙고는 처음이였다
기꺼이 원장님께서 직접 안내를 해주시겠다니 황송할 따름이였다
산방상 자락 3만여평에 자리한 비원은 초입 부터 우리 일행을 압도했다
화살나무의 선홍 빛이 가을을 더욱 붉게 물들이고 있었다
아름다움에 도취되고 가을빛에 도취 되어 산방산을 배경으로
우리 일행은 기념 촬영을 했다
비원내에 설치 해둔 온실 속의 야생화
산방산 비원의 사무실
3층은 김덕훈 원장님의 집무실 전경
특별히 공개 하신다는 산방산 비원이 태동 되게 한 집무실 -
창너머 한산섬을 바라 보면서 3만여평의 불모지에 10여년에 걸쳐 100억 이란 거액을
투자 하시면서 얼마나 많은 고뇌와 번민을 여기에서 하셨을까?
방안에는 좋은 글들이 많았지만 유독 내게 감명을 준 글귀가 있었다
사무실 뒷쪽으로 올라 가는 비원
비원 어느 곳이든 지천으로 피어 있는 쑥부쟁이, 벌개미취
원추리, 비비초,
비원 곳곳에 휴식 공간을 두어 산을 둘러 보고, 식물들을 관찰하고 바다를 조망할 수 있도록
그네 라든가 폭포라든가 분수 등으로 아주 세심한 배려를 해 두었다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비원 중턱에 지어 놓은 편의점
구석구석을 알뜰히 관찰을 한다면
족히 하루 종일을 둘러 봐도 다 못 볼것 같은 방대한 수종들
관람의 편안함과 생태계를 고려한 높고 낮음의 적절한 조율
자연 경관을 무리하게 거스리지 않는 인간과의 친화
나무와 꽃들의 배열은 물론 이거니와
긴시간의 관람에서 오는 피로감과 지루함을 없애기 위하여 마련한
그네, 조망대, 돌과 나무에 새긴 좋은 글들, 그리고 폭포와
분수 사이에 연출된 무지개....
작가의 깊은 뜻을 다 헤아릴수 없는 아둔함이 못내 아쉬웠다
가을의 정취야 말 할수 없이 좋지만 봄 또한 얼마나 경이로울까?
흔적 조차도 없는 복수초, 꽃창포, 만병초
그래도 아직은 흔적이 남아 있는 수련과 수국(水菊),
이제부터 꽃망울을 맺기 시작한 동백.....
또 어린 새싹들의 봄의 향연은 어떨까?
그들을 보려 내년 봄에 꼭 다시 한번 들려 달라는 원장님의 따뜻한 환송을
뒤로하며 우리나라에서 두번째로 큰섬 거제도의 보물 산방산비원을 머리에 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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