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가면서/일상 이야기

독후감 - 왓칭 (김상운 저) - 정신세계사

오라이파이 2012. 5. 8. 16:30

왓칭.  김상운. 정신세계사

 

우리 인체의 뇌에서

상하좌우 중심축의 양쪽에 엄지손가락 한마디 크기의 아주 특별한 녀석이 있는데

이것이 [아미그달라]라고 불리우는 뇌다

이 뇌의 기능은 동물이나 인간이나 같은 작용을 하는 것으로써 오로지 유쾌한것과

불쾌한것 만을 감지하는 기능을 맡고 있다. 즉 사물을 오로지 이분적 것만으로 구분해서

니편이냐? 내편이냐? 를 감지해서 적이면 즉각적으로 공격 성향이 되고 내편이면

즉각적으로 우호적이 되면서 안테나를 끈다.

옛날옛적의 원시인시대때 태초의 인간이, 밤이 되어 동굴속에서 잠을 자고 있는데

갑짜기 입구에서 발자국 소리가 들리면 황급히 잠에서 깨어 도끼를 손에 들고 경계를 하다가

적이다 싶으면 바로 싸움을 하고, 이웃의 동료다 싶으면 친근의 표시를 한다

이러한 행동을 주관하는 뇌가 바로 [아미그달라]이다.

이러한 [아미그달라]는  원시시대나 지금이나, 동물이나 사람이나 전혀

진화를 하지 않은채 단순하게 그러한 감정만 관장하면서 지금까지 왔는데

특이 한점은 태어나서 5살 정도 까지만 성장을 하고 멈춘다는 것이다 

 

그래서 인간의 5세를  "기억전환나이'라고 하며 5세 이전의 행동은 [아미그달라]만이

관장을 했기 때문에 기억을 못하고 5세 이후에는 "대내피지"라는 물질이 담당을 하게 된다.  

이 [아미그달라]를 실험하기 위해서 쥐의 [아미그달라]를 제거 했더니만 고양이에게도

겁내지 않고 접근하다 잡아 먹히는데 죽으면서도 피하지를 않았다. 반대로 고양이에게도

[아미그달라]를 제거 했더니 쥐를 잡아 먹지도 않고 멀뚱히 보고만 있었다고 한다.

 

우리 인간에게도 무의식중에 [아미그달라]가 작동을 하는데 예를 든다면

사람은 누구든지 첫인상에서 많은것이 정해 버린다고고 한다.

이를테면 일면식도 없는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첫인상이 호감이 간다든지, 아니면 경계심이 든다든지

하는 것인데 호감이 간다면 아군이라고 판단이 되는 그것은 괜챦은 것인데 만약 경계대상이라면

그때부터는 [아미그달라]가 작동되어 위험신호로서 빨간 신호가 켜진다.

 문제는 이 [아미그달라]는 해제신호가 없으면 계속 작동 한다는 것이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보겠다.

A여사의 남편은 매우 가정적이면서 아내에게도 잘해주고 직장에서도 매우 모범적인 평범한 가장이였다

그런데 어느날 우연히 A여사의 동창인 B여사 에게서 전화가 한통왔다.

내용인즉 A여사의 남편이 오늘 저녁에 시내 모 호텔에서 젊은여인과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면서 호텔에서

나오는 것을 자기 눈으로 똑똑히 봤다며, A여사 더러 조심하라며 일러 주었다.

"얘! 잘못 봤겠지? 우리 남편 그런 사람 아니야"..

"무슨 소리 회색양복에 노란 낵타이 맞지?"

A여사 하늘이 무너지는것 같았다. 그렇게 믿었던 남편이... 지금까지 날 속였구나

학교 다녀온 딸애가 밥을 달란다. 그만 아이에게 화풀이를 한다. 밥 한끼 못먹으면 죽냐? 니가 차려 먹어!

퇴근하여 오는 남편이 미웠다. 아무일 없었는듯 하는게 너무 뻔뻔스럽게 보였다. 오늘 낮에 둘이서 무슨짓을...

밥도 차려주지 않았다. 남편도 영문을 몰라 도리어 화가 났다.

아내는 이야기조차 하기 싫었다. 밤새 한숨도 못잤다. 등등

[아미그달라]에 빨간불을 켜졌다. 출근하는 남편에게 아침도 차려 주지 않았다. 남편은 이여자가 뭘 잘못 먹었나

이튼날 A여사 집에 여동생이 왔다. 어제 취직되었다고 형부에게 자랑했더니  호텔부페에서 맛있는것 사주더라

앗! 이일을 어쩌랴 일순간에 [아미그달라]가 해제되었다.  평온을 되찾았다

 

또다른 이야기 대학졸업하고 취직못한 딸이 오늘따라 늦잠을 자고 있는데, 엄마가 그만 동생을 비교하며

잔소리 시작하기 시작했다.

딸의 [아미그달라]가 작동을 했다 "그래 나도 애써봤다 어쩌란 말이야" 발악을 하며 문을 박차고 화장실로 들어갔다

자기 처지가 불쌍하기도 하고 우연히 거울을 가만히 쳐다봤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서 차분히 기분이가라 앉았다.

생각해 보니 엄마가 오히려 불쌍해 보였다

어려운 살림에 억지로 대학까지만 졸업시키면 호강 할줄 알았는데.... 그제서야 [아미그달라]에 빨간신호가 꺼졌다

이 다설살짜리 [아미그 달라]는 단순히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불쾌신호가 꺼진다

 

많은 실험 결과 [아미그달라]는 90초만 조용히 지켜보면 가라 앉는다.

스트레스 호르몬이 혈관으로 번지는데 90초기 지나면 소멸된다.

다섯살짜리 어린이를 달래는데 소요되는 시간이다.

자기 화를 다스리는데 걸리는 시간이 90초이다.

지금까지는  자기의 [아미그달라]를 끄는 방법이고 이번엔 상대방의 [아미그달라]를 끄는 방법이다

 

상대방의 [아미그달라]를 끄는 방법은 상대방의 말에 변명을 하지 말고, 상대방의 말을 인정해 주어야 한다

A양이 취직면접을 보는데 A양의  대학성적은 중간치 이면서 그중에서도 2학년때의 성적은 매우 좋지 않았다

당연히 면접관이 묻는다. "왜? 2학년 성적이 이렇나?"   "집사정이 안좋아 아르바이트하느라고"...혹은 "건강이 나빠서.."

이런 변명을 늘어 놓는다면 상대방의  [아미그달라]가 작동을 한다. 오히려

예 제성적이 걱정되시죠? 사실 저도 그때  많이 방황했습니다 그래서 많은 고민도했기 때문에 더 많이

세상을 알게 되었고, 더욱 성숙하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이렇게 대답을 했을때 상대방의 말을 인정 하였기에

[아미그달라]가 꺼진다.

 

입시시험이란게 어디 쉬울리가 있겠는가? 그런 입사시함에 낙방되었을때

어느 한 사람은 "나는 왜 시험만 보면 떨어지나? 하며 화가 났기에,

시험만 보면 언제나 [아미그달라]에 빨간불이 켜진다.

그런데 또 한사람은 "이번시험엔 내가 뭘 잘못했지?

반성하며 다음 시험장에선 더 잘해야지 라며, [아미그달라]가 꺼진 싱태이다

둘중에 결과는?

 

링컨은 대통령이 되기전까지 8번을 낙방 했다.

에디슨의 발명품이 1093종이였지만 실패는 수십만번 했다.

톨스토이나 셰익스피어의 작품중 1%는 명작이 되었지만, 99%는 졸작으로 사장되었다.

 

우주의 원리는 콩심은데서 콩나고 팥심은데서 팥난다.

마음에 부정적인 마음을 심으면 부정적이 나오고,

긍정적인 마음을 심으면 긍정적이 나오는건 지극히 당연한 논리이다. 

 

"왓칭"이란 단어는 "관찰자"라는 뜻이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아미그달라]라는 존재를 인식하게되었다.

내속에 잠재해 있는 [아미그달라]를 조정하므로 한차원 높은 내가 되어야 겠다.

이제부터는-

나를, 나의 주관이 담긴 내가 아닌, 제3자인 관찰자로써의

나를 보는 부단한 노력을 함으로써 감성이 아닌 이성으로써

"나"를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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