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꽃이 피어나는 하동 섬진강에는-
애기볼 같은 연분홍빛 벛꽃이 터널을 이루며 도로를 물들이고
길이 막혀 질주본능의 사명을 잊어 버린듯 꼼짝도 하지 못하는 자동차가
도로를 점령하고 있지만, 인파들은 그냥 입이 귀에걸려 내려오지를 않는다.
벗꽃과,사람들과,자동차들이 거대한 물결을 이룬다.
주민도 나들이객도 모두가 축제의 주인공이 아니든가.
하동 섬진강이 일년중 가장 아름다운 절정의 계절인듯 하다.
여행의 즐거움 중에 빼놓을 수가 없는게 바로 이 먹거리이다
그중에서도 제철 음식이 보약이라는데 우리 일행은 하동에서도 소문난
은성식당을 찾아 민물참게탕에다가 은어회까지 곁들였으니 그야말로
임금님 수라상이 부럽지 않는 점심식사였다.
식사를 맛있게하고
길건너편에 있는 부춘다원에서 차를 마시면서 담소를 즐겼다.
다음 여행지는 식도락을 위해 강건너 전남의 광양에 있는 망덕포구의 일출횟집에
예약되어 있었다. 오늘은 회가 아닌 벗굴을 먹어보기로 했다.
바다와 만나는 섬진강하구 광양만 일대애서 잡히는 벗굴은 새봄에 벗꽃이 필 무렵에
맛이 가장 뛰어난다고 해서 이름이 붙혀진것이란다
크기는 작은게 손바닥 민하고 큰놈은 발바닥 크기만큼아 큰녀석도 많았다.
맛은 민물 가까이서 자란녀석답게 많이는 짜지않고 별미였다.
망덕포구의 풍경
'살아 가면서 > 여행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도 각북 아자방 (0) | 2013.04.12 |
---|---|
남평문씨세거지- 본리,인흥마을 (0) | 2013.04.10 |
낙동강 강정고령보 - 디아크(The Arc) (0) | 2013.03.27 |
경북예천 회룡포와 비룡산 (0) | 2013.03.26 |
소매물도 (0) | 2013.03.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