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의 여행은 주로 남쪽 아니면 북쪽으로 가는게 다반사 이지만
이번여행은 서해바다에 위치한 충북 서산 무창포 쭈꾸미 축제이였다.
이른 봄이라면 아직도 동장군의 꼬리가 남아 있을법도 하지만
오늘따라 유난히도 따듯하다. 우리들의 축제여정에 베풀어 준
하늘의 축복을 감사히 여기며 설레임으로 출발 했다.
구름도 쉬어 간다는 곳이라며, 많이도 붐비던 추풍령 휴게소가
몰라보게 한산해졌다. 격세지감이 느끼진다.
역사의 고장 부여백제를 거쳐 서천 무창포에 다달은 시간은
딱~ 점심시간이였다
어시장에는 입추의 여지도 없을 만큼 붐비는 수많은 인파와
수족관에서는 온통 스물스물 기어다는 쭈꾸미 천지였다.
1kg에 40.000만원을 달라는 주인과 실갱이를 한 덕분에
쭈쭈미 몇마리를 덤으로 얻어 쾌재를 부르며 2층 식당으로 올랐다
내가 살고있는 내륙에서는 언제나 냉동 쭈꾸미만 먹다가 생물을
즉석에서 요리해 먹으니 그 맛이 환상적이였다. 육질이 얼마나
연하고 보들보들 하던지 입안서 살살 녹는다.너무 맛있다.
이 녀석들이 입안에서 머무를 시간도 없이 그냥 꼴~깍 넘어 가버린다.
제대로 식도락을 즐길 틈도없다. 줄을서서 기다리는 다음 손님들의
눈총이 따갑다.
포만감을 즐기며 바다가 갈라진다는 신비의 무창포 해수욕장을
친구들과 담소로 거닐었다, 이어서 전주 한옥민속마을을 가기로 마음을 모았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여기도 오늘 우리가락 축제가 열리는 날이였다.
곳곳에 인파이다. 덩달아 신이났다.
전주 전통주 母酒와 파전으로 목을 축이고 한껏 즐겼다
무창포나 전주 한옥마을이 처음은 아니나 역시 여행은 즐거움이다
다시 한번 동창 부부들의 우정이 두터워지는 행복한
그 옛날의 명성을 뒤로 한체 한적한 추풍령휴게소
전주 한옥민속마을
하루였다